카테고리 없음 / / 2022. 11. 16. 02:44

넷플릭스 실화 영화 '그 남자, 좋은 간호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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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 남자, 좋은 간호사' 정보

2022년 10월에 개봉된 영화 '그 남자, 좋은 간호사'는 특이하게도 2022년 10월 19일 일부 극장 개봉을 한 뒤, 10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코로나 발생 이후로 많은 분들께서 영화를 보시는 방식에 변화가 오신 것 같은데요.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되신 이유에는 아카데미 배우상을 휩쓴 에디 레드메인과 제시카 차스테인이 주연으로 활약해서 보신 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이 영화는 imdb 평점은 7.1점, 러닝타임은 121분으로 진행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기에 더욱더 무게감 있는 분위기 속에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영화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둡고 무거 워보입니다. 아무래도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셨던 분들을 위해 가벼운 분위기를 연출하긴 어려웠으리라 생각됩니다. 제목만으로는 이 영화가 어떤 스토리로 전개될 것인가를 유추하기 어려웠는데요. 제목에서 준 힌트에 집중하면서 남자 간호사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갖으며 관람했습니다. 병원이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영화가 진행되는 만큼 깊이 있는 연기력과 짜임새 있는 연출이 중요했는데요. 배우들의 연기가 이 영화를 살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몰입도를 높여주었습니다. 이 영화가 시사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집중하면서 보신다면, 영화에 등장하는 주변 분위기와 주인공 이외의 인물 하나하나에도 관심을 갖고 관람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영화 줄거리

이 영화는 2003년 뉴저지의 파크필드 병원에서 시작됩니다. 두 딸을 홀로 키우는 에이미는 환자들에겐 친절하고 한없이 따뜻한 간호사이지만, 이를 위에선 쉽게 넘기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환자 입장에서 많은 부분을 고려하기에 병원 측에선 이득이 될 리가 없겠죠. 에이미는 심장이 좋지 않았는데, 심장이식을 받아야 한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도 일을 그만둘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종합 병원의 간호사임에도 불구하고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고가의 진료비를 지불해야 했거든요. 그런 그녀에게 한줄기의 희망적인 일이 찾아왔는데요. 그녀가 관리하는 병실에 함께 일할 새로운 간호사가 배정되었습니다. 에이미는 일하는 중간중간에도 심장 때문에 고통을 겪곤 했는데, 이를 본 찰리는 자신이 도움을 주겠다고 자처합니다. 찰리는 매우 다정한 간호사였지만, 이상하게도 영화의 주변 분위기는 흐리고 으스스합니다. 그러던 중 에이미 담당이었던 노부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허망해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형사들이 병원을 찾습니다. 병원 측에선 이 일로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 직원들의 입단속을 시키는데요. 시신도 없고 이미 날짜도 많이 지난 일이기에 수사는 어려움을 겪습니다. 담당 간호사였던 에이미도 형사들과 면담을 진행했는데요. 형사들은 지키고 있던 병원 관계자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에이미에게 사망자의 약물 목록을 보여주고 이 과정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얻게 됩니다. 형사들은 찰리가 연관된 게 아닌지 그녀에게 묻지만, 그녀는 그가 좋은 사람임을 어필합니다. 한편 찰리는 취소 버튼을 누르면 기록이 되지 않는 약의 허점을 이용하여 에이미가 고통스러워하는 순간 몰래 약을 줍니다. 이 부분이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되는데요. 형사들은 찰리가 의심스러워 전에 일했던 병원에서 정보를 요구하지만, 모두 이에 응하지 않습니다. 파크필드 병원 역시 약품 인출 기록 요구에 턱없이 부실한 자료들만을 전달합니다. 그리고 병원에는 새로운 환자 캘리가 입원하게 됩니다. 에이미는 캘리의 이상함을 바로 알아차리고 그 과정에서 사건에 의구심을 품게 됩니다. 병원에 금지명령이 떨어진 형사들은 에이미를 직접 찾아오게 되고, 아직까진 병원 내에서 또 다른 사고가 있었음을 알지 못합니다. 에이미는 그 와중에도 찰리를 옹호하지만, 형사들의 설득에 그들을 돕기로 마음먹습니다. 에이미는 예전에 찰리와 함께 일했던 동료를 만나 찰리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게 됩니다. 에이미는 알게 된 찰리의 범행에 대해 자세히 형사들에게 알려주고, 병원이 감춰왔던 찰리의 모든 약품 인출 기록을 가져다 주기로 약속합니다. 그런데 형사들은 가장 중요한 시신이 없음을 에이미에게 말하고, 에이미는 형사들이 알지 못했던 캘리의 시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에이미는 찰리의 약품 인출 기록도 몰래 가져오는 데 성공하는데요. 앞서 말했던 바와 같이 찰리는 취소 버튼을 이용한 약의 허점으로 증거를 남기지 않습니다. 한편 파크필드 병원 측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하고 터무니없는 이유로 찰리를 해고합니다. 에이미는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아이들과 찰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찰리는 해고를 당했다며 그녀와 대화를 하려 하지만, 다행히 의심 없이 그를 돌려보냅니다. 에이미는 형사들의 도움을 받아 그의 자백을 이끌어내고자 약속을 잡지만, 범행 관련 이야기를 꺼내자 그는 황급히 자리를 떠납니다. 경찰은 체포 영장 허가를 받아내고 그를 48시간 동안 구금할 수 있는 수사권을 획득하지만, 그 시간 안에 그의 죄를 어떻게 입증할 수 있는가가 마지막 결말로 남습니다. 

영화의 후기

영화 '그 남자, 좋은 간호사'는 최악의 병원 살인범 찰스 컬린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로 사건을 실제 취재했던 찰스 그래버의 책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원작에서는 찰리의 범죄 자체보단 찰리의 범죄가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사회적인 구조를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바라보았는데요. 어두운 분위기에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들로 인하여 영화가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었으나, 두 배우의 명연기 덕분에 몰입감 있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심장이 좋지 않아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료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아픈 몸을 이끌고 4달은 버텨야 하는 그녀를 보면서 우리가 얼마나 좋은 건강보험 해택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영화는 스위트 한 매력을 갖고 있던 찰리가 온 뒤부터 병원에 스산한 분위기가 느껴지게 되고, 이유 없이 사람들이 죽게 되는 과정을 통해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내가 믿고 지내던 동료의 범죄를 알게 된다면, 난 지켜야 할 가족들이 있는 상황에서 용감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생각으로 지켜보게 되었던 영화인데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은 실제로 내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재들로 이루어지기에 더욱더 무섭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영화가 주는 화려한 요소들이 배제된 채 감정적으로 느끼는 불안감으로 영화가 마무리 지어진 부분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왜 감독이 이러한 라인업으로 영화를 구성했는지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배우들의 연기에서 빈틈이 느껴지지 않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지켜봤습니다. 심리적인 공포감을 주는 영화를 찾고 계시다면, 꼭 한번 봐보셔도 좋을 영화 '그 남자, 좋은 간호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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