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11. 17. 16:44

잠을 소재로 한 영화 '어웨이크' 줄거리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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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웨이크' 정보

2021년 6월에 공개된 영화 '어웨이크'는 러닝타임 96분으로 인류가 수면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든 전자 기기들이 말을 듣지 않고, 사람들이 잠을 잘 수 없는 수면 불가의 상황에 빠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이성을 잃고 사회의 온갖 규범들이 무너져 내리고, 생명까지 위협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서사 없이 모두가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 급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개연성이 좀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부분이었는데요. 어떤 외부적 요인에 노출된 것도 아닌데 인류의 모든 사람들이 한순간에 이러한 병에 걸린다는 설정이 좀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어린 딸이 그 해결책을 찾아내는 부분에서도 황당함을 금치 못하였는데요. 이 영화가 이러한 상황들을 통해서 관객에게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무엇이었을까를 계속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다만, 배우들의 명연기 덕분에 영화 자체에는 몰입하면서 볼 수 있었는데요. 자식을 보호하고자 하는 모성애가 주가 되어 스토리를 이끌어갔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화의 중간중간 빈틈이 너무도 많아서 영화를 보신 분들께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되었던 영화들의 경우, 감독이 관객들이 미처 생각해내지 못하는 부분들까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영화를 만들었기에 다시 보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지만, 이 작품의 경우, 다시 보는 분이 있을까라는 의문을 남깁니다. 

영화 '어웨이크' 줄거리

이 영화는 약물 중독으로 인해 아이들의 양육권을 박탈당한 군인 출신의 엄마 질의 등장으로 시작됩니다. 그녀는 다행히도 어머니가 아이들을 봐주시고, 그녀 또한 매 주말마다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려는 순간 갑자기 차량의 시동이 꺼져버리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뻔한 질과 아이들입니다. 하지만, 이건 그녀만의 일이 아닙니다, 모든 차량에 이상이 생기는 등 전 지역의 전기까지도 나가버립니다. 그날 밤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람들은 잠에 들지 못하는데요. 군부대 의무병이었던 질은 그날 밤 잠을 청하기 어려워하는 어머니의 약을 챙겨 오기 위해 직장으로 향합니다. 거기에서 놀랍게도 사람들은 잠에 들 수 없게 되어 세상은 아수라장이 되어있는 상태이고 정부에서는 현재 잠을 잘 수 있는 사람을 찾아내어 그녀를 상대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잠을 잘 수 있는 그녀의 딸 마틸다 또한 정부의 연구 대상이 될까 싶었던 질은 서둘러 집으로 향하지만, 그녀의 딸 마틸다는 어머니와 함께 교회에 있었고 이 시각 교회에서는 잠을 자지 못하여 이성을 잃은 성도들이 마틸다를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질과 마틸다 그리고 노아는 무사히 교회를 빠져나오게 되고, 질은 이동을 위한 자동차를 구하기 위해 카센터에 들어갑니다. 운 좋게 차량을 얻게 된 그녀는 잠시 후 지도를 획득하기 위해 근처 도서관에 들리게 되는데 이 시각 도서관 주변을 어슬렁 거리는 탈옥범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렇게 질과 노아는 큰 위기에 처하게 되지만, 바로 그 순간 차를 가지고 갔던 탈옥범이 그들에게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얼마 후 이들은 또다시 공포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렇게 또 위기를 넘긴 질은 얼마 후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고 이곳에서 닷지와 작별인사를 하게 됩니다. 잠을 잘 수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던 허브가 과연 안전한 지를 파악하기 위해 질은 홀로 그곳에 찾아가게 됩니다. 잠시 후, 질은 잠을 잘 수 있는 여성을 만나게 되었지만, 생각했던 바와 같이 그녀는 연구라는 이름하에 들들 볶이고 있었고, 질은 노인에게 자신의 딸을 맡기고자 합니다. 잠시 후 질은 직장 상사로부터 치료제는커녕 가망이 없다는 절망적인 소식을 접하게 되고 그러던 중 딸 마틸다도 잡히게 되어 이들은 하루빨리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마틸다를 수술대 위에 눕힙니다. 이때 잠을 자지 못해 정신이 혼미한 질인데요. 잠을 잘 수 있는 두 사람 중 한 명이 세상을 떠나게 되고, 일주일째 잠을 못 잔 사람들은 솔방울을 폭탄으로 착각하여 서로에게 총을 난사하고 이 장소는 지옥의 장소로 변하게 됩니다. 이 순간 전기선을 잘못 건드려 정신을 잃게 된 노아를 보고 질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심장에 전기 충격을 가하지만 모두가 전기 충격을 받아 정신을 잃게 됩니다. 그렇게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세상인데요. 그러나 잠시 후 이들에겐 기적과 같은 상황이 벌어집니다. 어떻게 된 사실인지 노아가 의식을 차리게 됩니다. 반대로 질이 서서히 목숨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마틸다는 이 질병의 해답을 찾아내게 됩니다. 영화 초반 사고로 인해 죽었다가 다시 깨어나게 되었던 마틸다는 이 질병의 치료법은 바로 죽기 직전까지 갔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노아와 마틸다는 어머니를 물에 질식시킨 뒤, 다시 살려내며 영화는 끝을 맺게 됩니다.

후기

이 영화는 잠을 잘 수 없다는 독특한 소재와 긴박감있는 영화의 전재가 매우 강력한 몰입도를 자아내고 있는데요. 하지만 중간중간 의구심이 들게 하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모든 전기가 끊겼다고 나왔었는데, 엄마가 아들을 살리기 위해 심장 전기 충격기를 가동하는 부분, 갑작스럽게 탈영병이 그녀를 돕는 부분들과 같이 개연성이 부족해 보이는 몇몇 부분들이 등장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이 이 모든 어색함 들을 느낄 새 없이 좋았는데요.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잠이 못 들어 힘들어하는데 저는 보는 내내 졸음이 오는 건지, 루즈한 스토리 전개 때문이 아닐까요. 엄마가 자신의 아이들을 재난이나 재해로부터 지켜내려는 모성애를 보여주는 영화이지만, 잠 앞에서는 한없이 약하게 무너져 내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과연 1주일간 잠을 못 잤다고 사람들이 저렇게 변화될 수 있는 건지, 그리고 그 와중에도 잠을 자는 사람들은 죽을 고비를 넘긴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죽을 고비를 넘긴 사람이 저 몇 명뿐인 건지 보는 내내 궁금함이 들었습니다. 또한 주인공이 아이들과 허브에 도착하였을 때 별다른 대책 없이 잠을 자는 분을 상대로 테스트만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 정말 과학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저 상황에 닥친다면 우리도 동일한 대응을 하고 있을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영화라는 것은 보는 이들과 공감대를 어느 정도 형성해야 흥행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 영화는 모성애 이외에는 어느 부분에서도 공감대를 찾아보기는 어려워서 지인들에게 추천해야 한다면, 굳이 보시라고 추천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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